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놀아 달라고 꾹꾹이를 시전하던 녀석 때문에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났다.

(망할 녀석- -)

근데 또 귀여워서 뭐라 하지는 못하겠더라

저 사진처럼 애교부리는데 뭐라 할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댓글 남기셔여 ㅋㅋㅋㅋ

똑같이 젤리한테 전해드리구 반응 알려드릴게여 ㅋㅋㅋㅋ

저렇게 누워서 말똥말똥 내 눈을 쳐다보면서 밥 달라고 '앙!! 앙!!'대던 녀석 

나는 곧바로 집사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사료를 밥 그릇에 부어주었고 녀석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밥을 다 먹고 배가 불러서 기분이 좋아졌는지 후다다닥 뛰어다니기 시작했고 

나와 여자친구는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을 뛰어 놀던 녀석은 지쳤는지 여자친구 쪽으로 오더니 만져달라고 무릎에 턱 하고 누웠는데 .

 

처음엔 그르릉 소리를 내다가 안내길래 자나 싶어서 얼굴 쪽에 카메라를 대고 찍어보니 이렇게 멍을 때리더라 ㅋㅋㅋ

너무 웃겨서 우리는 5분 동안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그 후로 녀석은 자연스레 그 자세로 잠에 들었고 몇 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일어났다

아직 아기여서 그런걸까 일어나자마자 다시 밥을 찾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장난끼가 발동한 나는 사료 한알을 들고 줬다 뺏었다를 2번 정도를 반복하였고

3번째에 진짜 줘야지 하고 손을 뻗었는데 갑자기 손가락을 물어버렸다.

물린 손가락에서는 피가 줄줄 나기 시작했고, 여자친구는 나보고 병원에 가자고 나를 끌기 시작했다.

당시 젤리는 아직 너무 어려서 광견병 주사를 안 맞았는데 

나도 내심 불안해서 병원에 가는 것을 찬성했다.

중국 병원 

가서 처음으로 응급실로 접수를 넣었고 다행히도 대기줄이 없어서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의사는 보자마자 경위를 물어봤고 나는 있는 그대로를 의사에게 말해 주었다.

추후 의사는 주사를 처방해주었는데 기간을 두고 총 5방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겠다고 한 후에 나는 주사액을 들고 주사실로 가서 첫번째 주사를 맞았다

너무 어이없이 물려서 주사가 아프다고 느껴지지도 않았다.

추후 보험을 신청하기 위해서 영수증은 꼬박꼬박 놔뒀는데 

머릿속에서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자꾸만 맴돌았다.

다음에는 이런 일 없도록 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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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링웜

저번화 이야기:링웜의 걸렸던 젤리 병원 다녀오다!

집에서 바라본 풍경

아침에 창밖을 봤더니 햇빛이 강하게 내려쬐고 있었다. 

어제 밤 젤리가 내 옆에 꼭 붙어 자서, 나도 모르게 잠결에 젤리를 의식하는 바람에 잠을 설쳤다.

원래 고양이 집사가 되기란 이렇게 험난한 여정이었던가....

나는 젤리를 키우기 전까지 고양이는 단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동물이 이렇게 붙어 자는 것이 나에겐 익숙하지 않다ㅠ

여자친구는 옆에서 "원래 고양이 키우면 몇일동안 그래~"하고 얘기하였지만 

나는 눈을 반쯤 감고"그런가보다 ㅠ"라고 대답하였다.

그 와중에 젤리는 벌써부터 집에 익숙해졌는지 우당탕탕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그렇게 뛰어다니는 녀석을 보고있다가 문득 '약을 발라줘야겠구나'하고 생각이 났고 

그 자리에서 뛰어다니는 젤리를 잡아서 내 무릎에 앉혀두고 약을 발라주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에 깔때기(?)가 오기 때문에 약이 마를 때까지 안고 있어야 했지만 내심 싫지는 않았다.

찌리릿~~~~

계속 안고 있었더니 이 녀석은 나를 싫어하기라도 하듯 나와 내 여자친구 배개 사이로 가서는 저렇게 날 째려보았다.

더욱더 웃긴건 저렇게 째려보면서도 자기 이름을 불러주면 '앙!!'하고 대답했다

어려서 그런가 '야옹' 소리가 아닌 '앙!!'이라는 소리를 냈는데 너무 귀여운 나머지 아침 줄 시간이 되기도 했고 해서 

바로 아침을 그릇에 부어주는데 우당탕탕 뛰어내려와서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했다. 

집에 '찹찹찹찹'(젤리가 밥 먹는 소리)소리가 계속됬고 그 그릇을 다 비운 후에서야 끝이 났다.

침대 옆에 있는 간이 테이블

밥도 잘 먹고 해서 그런지 녀석은 손을 핥으며 갑자기 침대 옆에 있는 간이 테이블로 가더니 

저렇게 발도 대지 않은 상태로 엎어졌다ㅋㅋㅋ 

그 상태가 편했던건지 바로 눈을 감고 잠에 들었는데 

더 웃긴건 아무리 흔들어도 깨지 않았다, 그저 만져주면 일명 '골골'댈뿐 미동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녀석이 자는동안 여러가지 장난을 쳤는데그 중 하나는 짝퉁 퓨마 만들기였다.

짝퉁 퓨마 만들기란 먼저 이 녀석을 옆으로 눕혀서 퓨마 로고 처럼 모양을 만드는 것 이였는데

우리는 일명 '젤마'라고 이름 지었다 ㅋㅋㅋ

 우리의 장난이 계속되자 녀석은 귀찮았는지 '으응!!!'이라는 소리를 냈다.

우리는 "알았어~그만할게"라고 하며 장난을 그만두었다

2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젤리가 만족한 얼굴로 일어났는데  그 테이블에서 움직일 생각을 하질 않았다.

원래 저 간이 테이블은 내가 간단히 티비를 보면서 커피를 놓을 때 쓰는 테이블이다 

하지만 녀석이 자기 자리인듯 자기 장난감을 죄다 물어서 테이블로 올려놓는 걸 보니 

이제 당분간 커피를 계속 들고 있어야 겠구나 생각이 되었다.

뭐 그래도 고양이 집사니까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로 누구도 젤리가 몇일동안 밥 먹을때와 화장실 갈때를 제외한

모든 시간을 저기에서 보낸걸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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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집에 오던날 

매서운 바람이 불던 2월에 나와 여자 친구는 우연히 펫샵과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한 가게에 들어섰다.

당시 우리의 손과 볼은 그때의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증명해줄 수 있을 정도였는데, 한켠에 들어서 있는

고양이들을 보자마자 여자 친구는 자기가 언제 추웠냐는 둥 여러 마리 고양이들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죄송스럽지만 정말 그 가게에는 돼지코를 한 못생긴 고양이들이 90% 정도를 차지하였고

나머지 10%로는 다른 종류의 고양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여러 고양이들은 마치 나에게 자기를 데려가라고 하는 것처럼 당당히 워킹을 뽐내면서 다가오기도 하였고,

부비부비를 시전 하기도 하였다. 

그중 한 녀석만 나와 여자 친구에 눈에 띄었다, 그 녀석이 바로 '젤리'다

당시 젤리는 자기 혼자 겁을 박스째로 들이켰는지 오들오들 떨고 있었는데,

너무 불쌍해 보여서 거기 사장님한테 "얘 아픈 거 아니에요??"하고 물어보기도 하였었다.

하지만 츄르를 꺼내 든 순간 그 녀석은 떨면서도 츄르를 흡입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허겁지겁 먹던 모습 때문이었을까 그 녀석을 데려오기로 결심했다. 

나와 내 여자 친구는 아직 학생이라 돈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이 녀석을 두고는 못 갈 거 같아서 예전에 알바하고 저축해둔 돈을 찾아서 이 녀석을 데리고 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녀석은 자기를 데리고 와줘서 고맙다고 보답이라도 하는 건지

처음 보는 우리 품 안에서 고로롱 고로롱 노래를 불렀다.

집으로 데려온 후 우리는 이름을 생각다 결국 젤리라고 이름을 지어줬는데 기쁜 건지 아니면 아직 새끼여서 계속 고로롱 대는 건지 우리의 품 안에서 자기 전까지 고로롱 대었다.

다리사이에서 잠든 젤리

  여자 친구는 문득 잠든 젤리의 코를 보더니 코 쪽에 털이 약간 비었다며 피부병이 아닐까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환부를 본 나도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고 점점 불안감에 휩싸여져 갔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괜찮을 거라고 서로를 위로하긴 해봤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커져만 갔고 이미 늦은 밤이라 

다른 방도가 없었다. 

코 부분에 비는 공간ㅠㅠ

사진상으로 봐도 코 부분에 점처럼 비는 공간이 보이는데 저게 저때는 얼마나 겁나던지..

사실 저는 고양이 처음 키워봐서ㅠ 여자 친구는 본가에 키우는 고양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믿고 데리고 왔는데

저거 보자마자 맘이 철렁해서..ㅠ

처음 고양이 엄마 아빠 하는 기분을 이제야 알겠네요

 

다음화 예고!!!

 

코는 시작에 불과했다 요놈들아!!

중국 동물병원은 처음이지??

                                                                                          -다음 시간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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